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차세대 기술 제품 스마트 글래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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스마트 글래스가 스마트폰·스마트워치에 이은 차세대 기술 제품으로 의료산업 등 특수목적 분야를 시작으로 점점 개화하고 있다. 높은 가격과 소형화의 난관으로 대중화에 시간이 걸리는만큼, 상대적으로 수요가 있는 분야에 주력하는 분위기다. 시장조사 업체 IDC에 따르면 2019년 20만대 수준이던 스마트 글래스의 전 세계 판매량은 2024년 4110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다. 최근 들어 스마트 글래스 시장에 뛰어드는 기업에 대해 알아보자

레이밴 스토리(Ray-Ban Stories)'는 안경, 선글라스 전문 기업 레이밴과 페이스북의 협업으로 만든 기기이다. 일반적인 선글라스처럼 보이지만 카메라와 스피커, 마이크가 장착되었으며 카메라를 이용해 사진을 찍고 스피커로 음악을 감상하거나 마이크를 통해 통화를 할 수 있다. 촬영 결과물은 페이스북 전용 앱을 통해서 사용자의 페이스북, 인스타그램으로 바로 업로드가 가능하다. 레이벤 스토리는 이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안경다리에 퀄컴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스냅드래곤을 장착했다. 디자인은 일반 레이벤 선글라스와 거의 비슷하며 충전 케이스로 약 6시간마다 기기 충전이 필요하다.

샤오미는 지난해 9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마이크로 LED, 500만 화소 카메라 기반의 AR 글래스 '샤오미 스마트 글래스'를 공개한 바 있다. 샤오미 스마트 글래스는 사진 및 동영상 촬영, 실시간 텍스트 번역, 통화, 네비게이션 등 다양한 기능을 독립적으로 제공하는 안드로이드 기기다. 착용자의 시선에 따라 특정 사물에 대한 정보를 화면에 자동으로 띄워주는 장점이 있다.

EPSON 스마트 글래스는 고화질의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투명 타입의 양안식이다. 공간의 제약 없이 영상을 감상할 수 있고,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포켓몬고와 같은 AR 게임도 즐길 수 있다. 전 세계 스마트 글래스 중제일 작고 가벼운 모델로 등극한 제품이다. 중량 배분까지 고려한 제품 설계와 슬림한 디자인으로 장시간 착용 시에도 스트레스가 적고 편안한 착용감을 자랑한다. 코 패드를 함께 제공하므로, 안경을 쓴 위에도 스마트 글래스 착용이 가능하다.

현재 스마트글래스는 현생산현장에서 제조, 유지보수, 수리, 검사 등의 업무를 보조할 수 있는 기능을 지니고 있으며, 다크리(DAQRI), 메타(Meta), 뷰직스(Vuzix) 등 벤처기업들을 통해서 산업현장에서 착용 가능한 제품들이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. 다양한 비즈니스 용도로 도입이 늘고 중요도도 높아지고 있으나, 소비자용 제품이 발전하기엔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으로 여겨진다. 현재 애플, 구글 등도 증강현실 기능이 추가된 스마트글래스를 개발하고 있다. 업계에선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하는 메타버스 구현을 돕는 스마트글래스 같은 가상기기가 10년 안에 일상화될 거란 전망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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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7-JANUARY-2022